안녕하세요. 굿가이즈 리뷰 2탄입니다.
굿가이즈 1탄에선 TV를 샀을때에 리뷰구요.
그때 EOFY세일에 일환으로 얼마 이상을 사면 80불 크래딧을 주는 이벤트를 했었어요.
크래딧은 7월 1부터 8일까지만 쓸 수 있었어요.
호주의 리테일샾들은 7월이되면 장사가 겁나게 안됩니다.
왜냐면 이미 사람들은 6월에 살껄 다 샀기 때문이죠.
굿가이즈는 머리를 써서 7월달에 또 한번 사람들이 돈을 쓰게 만들었죠.
저는 주문할 당시 TV 유닛(TV장) 도 샀었어야 했는데
아 7월이면 TV가 오고나서 한참 후일텐데 그동안 TV를 어디에 놓고 보관하지 고민했었습니다.
1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할 필요도 없는 고민이었죠.
왜냐면 아직도 TV를 못받았기 때문이죠.
어쨌든 이왕 80불 할인받을 수 있는거 이미 티비는 물건너 간거 티비 유닛이라도 빨리사자.
하고 굿가이즈에서 또 물건들을 알아봅니다.
저는 선택지가 많이 없는게 좋더라구요.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결정장애가 와서요.
두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번째껀 200불, 두번째껀 400불입니다.
인터넷으로 봤을땐 별차이 없다고 생각되어 그냥 싼걸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저는 비싼 물건들은 내가 나중에 그 급이 되 었을때 비싼걸 사야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둘다 비싼편은 아니긴 하지만요.
어쨌든 제가 TV를 주문한 곳은 말라가였는데 더 이상 그곳이랑 엮이기 싫어서 오즈본파크로 갑니다.
거기서 실물로 두개를 다 구경했죠.
그런데 200불짜리는 확실히 싼티가 조금 나고, 400불짜리는 그에비해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와이프에 등에서 불이 나는걸 상상하고 그냥 200불짜리로 사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웹사이트에선 서호주 모든 스토어에 두개다 스톡이 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둥. 역시나 굿가이즈죠.
스톡이 없답니다. 체크해보면 스톡이 하나 있다고 나오는데
이것은 디스플레이 된것이 스톡으로 처리가 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넷으로 오더 안한게 다행이죠.
근데 그 직원은 좀 친절했습니다. 벨몬트 스토어에 지금 스톡이 2개 있답니다.
그러면 하나는 디스플레이일꺼고 하나는 너가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당장 온라인으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이번엔 이전과 다르게 짜잔 Your order, Ready to pick up. 이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설마 이렇게 이메일 보내놓고 없다고 하진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 다음날 픽업을 갔습니다.
리셉션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저에게 뒷편 웨어하우스로 가서 픽업하라 했고,
저는 이거라도 싸게 사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웨어하우스 그렇게 친절하진 않습니다.
한창을 기다렸더니 저를 서빙하던 사람이 당황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지금 스톡이 2개 있다고 나오는데 2개가 다 디스플레이가 되어있는 것 같다고.
그래서 약간 높아 보이는 애가 오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우리가 당장 만두라에 있는거 오더할테니까 2틀 뒤면 받을 수 있을꺼야 이러는 겁니다.
제가 왜 전화해서 스톡 확인하고 가라고 하는지 알겠죠? 온라인 오더는 무조건 오케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면 스톡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컴플레인 엄청 많습니다.
그래도 직원이 저렇게 얘기를 하니 내가 이해해야지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있지요. 그래서 저는 리셉션으로 다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아까 미안하다고 한 직원이 있더군요.
나 : 너한테 얘기할까?
그 직원 : 아 잠깐만, 다른 애가 도와줄꺼야.
나 : 오케이.
다른 직원 : 무슨일이야 ? 어떻게 도와줄까?
나 : 나 이거 스톡있다고해서 왔는데 쟤들이 확인하더니 없대.
나 너네랑 굉장히 트러블 많고, 기다리는거 지긋지긋하고, 여기 다시 오기 싫어.
다른 직원 : 아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
나 : 그럼 저 400불짜린 너네 스톡 있어?
다른 직원 : 내가 빨리 체크해볼게. 어. 이건 우리 확실히 있어.
너 이거 사고싶어?
나 : 음...... 내가 사려던 것 보다 많이 비싸서 말이지. 혹시 better price 해줄 수 있어?
다른 직원 : 음.. 컴퓨터를 다른 직원들이 쓰고 있으니깐 저거 다 쓴 후에 내가 확인해줄게.
그 직원 : 내가 확인해볼게. 모델이름이 뭐야? 오케이. 이거 내가 320불까지 해줄 수 있어.
나 : 오케이. 그럼 내가 120불만 추가로 내면 되는거지? 내가 살게.
다른 직원 : 오케이. 쟤가 도와줄꺼야.
그래서 저는 결국엔 400불 짜리를 160불 할인된 240불에 살 수 있었습니다.
80불 크래딧이랑 가게서 받은 할인이랑 해서요.
제 인보이스 상에는 제가 크래딧을 썼는지의 여부는 안나와있더라구요.
아마 걔들이 제가 크래딧을 썼단 걸 알았다면 할인을 못해줬을 수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이중 할인은 대부분의 샾에서 안돼거든요.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스톡 꼭 체크하고, 어떤 이유를 갖다대서라도 할인 받으세요.
걔네 무조건 할인해 줄 수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서 안돼는 것도 있긴 해요.
The good guys, Harvey Norman, JB HIFI 등 들어가면 엄청 커요.
압도당하죠. 이런데서 무슨 할인을 해줄까 싶은데 걔들도 다 해줄 수 있습니다.
제가 Harvey Norman에서 쇼파를 살때 이미 세일중인 상품이었습니다. 1100불 정도였죠.
한창 고민하다가 매니저같은 사람이 다가오길래 나 이거 사고싶은데,
예산에 어긋난다. 혹시 좀 더 싸게 줄 수있냐.
그랬더니 한창을 고민하더니 950불 정도로 맞춰주드라구요.
이렇게 호주는 어디서든 네고가 가능한 나라입니다.
물건 사실때 제 값 주고 사시는 게 맘편하시다면 그러셔도 되는데
싸게 사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내고 해보세요.
저희한테 백불 깍아준다고 그 회사 안망하구요. 이익이 안남는 것도 아닙니다.
무조건 걔네는 남겨 먹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할인율도 직원마다 다릅니다.
전자렌지살때 처음 직원은 이미 싼거라 할인 절대 안된다고 그랬어요.
좀 있다가 다른 직원한테 물어보니 30불정도 깍아주더라구요.
굿가이즈는 스톡 꼭 확인하시고 가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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