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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 리뷰

[서호주 퍼스] 직업 리뷰 2탄. 마루 보조! 팀버!

안녕하세요. 두번째 직업리뷰 오늘은 마루 시공입니다. 

호주 학생비자 시작할 때에 저는 파트너라서 마루 시공을 했었습니다. 

ABN으로 일했었죠. 시급은 나쁘지 않게 챙겨 주었었어요. 

21불이 넘었었으니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은 임금은 아니에요. 

하지만 일하면서 기술을 배운다는 기준에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루 정말 겁나게 빡셉니다. 

나름 퀄리티 있는 업체였어서 거의 고급집에 원목 위주로 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고급집들은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죠?

 

네 그렇습니다. 집을 일층으로 짓지 않아요. 

간혹 좋은 집들은 엘리베이터가 있긴 한데요. 대부분 호주의 2층 3층 집들은 계단입니다.

엘리베이터 있는 집 2번인가 본거 같아요. 홈청소 하면서요. 

그리고 대부분 워커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죠. ㅋㅋㅋㅋ

그 말인 즉슨 그 무거운 원목마루를 들고 일층 이층을 왔다갔다 해야한다는 겁니다.

 

왜냐면 기술이 없는 보조이니깐요. 

저는 보통 oak라는 종류의 나무 바닥을 깔았었는데요. 저렇게 생긴것이 한박스에 4장씩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길이는 제 키보다 크구요. 저걸 2층 혹은 3층까지 옮기는건 정말 힘든일이에요. 

마루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잘 잘라서 모양 예쁘게 붙이면 되요.

 

글루를 바른 후에 블럭 맞추듯이 그냥 끼워넣으면 되는거에요. 

제가 했던일은 보통 박스 까기, 좀 못생긴거 골라내기, 마루 옮기기, 글루 바르기, 예쁘게 잘라오기, 방수 바르기.

이정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무는 습기에 예민해서 바닥을 방수처리 해주지 않으면 쉽게 망가지고 썩어요.

 

 

현장일을 안해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힘드실꺼에요. 저도 힘들었으니깐요.

글루를 저렇게 예쁘게 고르게 바르기도 힘들구요. 하루종일 엎드려서 글루바르고 잘라오고

이런 잡일 뿐이고, 간혹가다 쉬운 부분 마루 붙이게 해주구요. 

하지만 체력이 좀 되는 분들은 마루 괜찮은 일이에요. 시급이 타일보단 괜찮으니깐요.

서호주 퍼스 한인잡 기준으로요.

이 잡에선 체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그게 맞지 않아서..... 그만 두었죠. 

시급도 나쁘지 않구요. 기술자가 되기까지 미친듯이 어렵진 않은 것 같아요.

잘 안알려주어서 그렇지.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