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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뷰

학자금 대출 상환 완료. 대학생들 주식하세요.

한국장학재단 웹사이트

 

제가 2010년도에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입학할때즈음엔 취업후 상환이 대세가 되던 때였습니다.

이 얼마나 좋습니까. 취업 전까진 상환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일정 소득 이하이면 상환 의무도 생기지 않죠. 

하지만 요기에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완전 상환하게되네요.

하지만 상환하고 나니 뭔가 마음이 후련합니다. 

 

중간중간 많이 상환하려 노력했지만 왜그리 돈 쓸곳이 만은지.

몇년 전에 반정도 상환하고 오늘 나머지를 다 상환했네요.

2010년도엔 이자도 비쌌었습니다.

정부비난 엄청 했었습니다.

심지어 군대에 있는 동안도 이자가 쌓이게 되는 시스템이라 욕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전역할때즈음에 군대에 있는 동안은 이자가 안쌓이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졌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2010년도 1학기 2학기치를 풀대출 받았고,

2011년 1학기치는 전액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상환할 금액은 1000만원이 넘어 있었습니다.

여전히 현실성 없는 금액입니다.

이자까지 1200만원 좀 안되게 낸 것 같습니다. 

호주는 로컬들 학비가 많이 쌉니다.

취업후 학자금 대출처럼 취업을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얼마씩 갚아야 하는 대출 시스템도 있습니다.

대신 인터네셔널 학생들은 로컬들에 몇배에 학비를 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학생들이 호주로 옵니다.

영어권 국가와 호주 영주권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죠.

호주 학비는 학기당 2만불 정도가 됩니다. 

일반 기술학교나 컬리지는 15,000불 이하구요. 

한국에서도 1년에 천만원 정도 들어가니 학비를 따지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합니다.

더군다나 생활비를 벌기에는 호주가 훨씬 나아요.

한국에서 학생이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를 하면 시급이 보통 만원을 못넘기잖아요.

하지만 호주에선 시급이 25~30불 사이고(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캐쉬잡도 가능하죠. 혹시 영어에 조금 자신이 있고,

저녁이 있는 삶을 목표로 한다면 저는 외국에서 공부하는거 강추합니다.

대신 학비는 해결할 수 있어야겠죠. 

토탈 금액은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비를 학기마다 내야하니깐요. 

외국인을 위한 대출제도는 거의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1~2년이면 학비 어느정도 모을 수 있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은 외국으로 나가는 걸 정말 추천드려요.

몰랐던 세계가 펼쳐지거든요. 저는 영주권은 특별한 사람들만 따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아직 따진 못했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에요.

그 나라에서 오래 살다보면 누구나 기회를 잡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직까지 버티고 있구요.

 

다른이야기로 많이 빠졌는데

그나마 요새는 학자금대출 이자가 많이 싸졌습니다.

2프로도 안하더군요. 제가 20살땐 이해할 수 없었는데

학자금대출 정말 좋은 제도입니다. 생활비도 대출해주죠?

풀로 대출 받으세요.

세상에 연 이자가 2프로도 안돼고 상환 의무도 없는 대출은 학자금 대출밖에 없을 겁니다.

아 찾아보면 더 있긴한데 많지 않아요.

 

 

제가 만약에 2010년에 생활비 대출 풀로 받아서 그걸로 애플 주식을 샀다면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4년동안 제가 낸 학비를 갚고도 남았을겁니다.

생각을 잘 해보세요 학생여러분들.

물론 이상한데다가 투자했다면 쫄딱 망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웬만하면 우상향입니다. 

애플이 고성장한 기업이지만 찾아보면 다른 기업들도 거의다 기업가치가 올라갔습니다.

한국에선 주식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고 가르치지만

남들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딱 하나에요.

지금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기회가 있을때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해보세요.

50만원 100만원 30살되면 금방 법니다. 그거 만약에 잃어도 인생에 큰 경험이 될꺼에요.

누군가가 저에게 20살때 이런걸 이야기 해주었다면 제 인생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