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 제가 참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참여연대에 인턴을 신청했을만큼 정치에 관심도 많았고,
반값등록금에도 목소리를 높여서 신문 기사에도 나왔었어요.
그러던 제가 이제 나이가 30이 되어가니 정치에 관심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구요.
오히려 생각이 많이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보통 군대갔다오면 생각이 한번 바뀌게 되요.
왜냐면 이상한걸 너무 많이 배워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군대 갔다 와서도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었죠.
호주에서 생활 6년차 결혼생활도 5년차.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기 때문이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죠.
그런데 주요 곳곳에서 한국당도 많이 이겼어요.
특히 강남. 태영호 의원.
그가 펼친 공략들을 보면 도무지 강남 사람들은 왜 뽑았는지 이해가 안가죠.
그러면서 넷상에선 강남 사람들을 비판하죠.
이전 이은재 의원도 무식이 통통튄다고 욕을 엄청 먹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한국당 당선이죠?
이걸 보고 제가 느낀점이 있습니다.
저도 30이 되어보니 왜 기득권들이 왜 그들을 지지하는지 알게되었어요.
어렸을땐 저에게 정치가 확 와닿지 않죠.
그러니까 세상을 공평하게 만들겠단 사람들을 지지해요.
그런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걸 깨닫죠.
그리고 제가 돈을 벌어볼수록 또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지켜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드라구요.
왜냐면 세상을 바꾸겠단 사람들은, 공평하게 만들겠다는 사람들은
부자들에게 많이 적대적이죠.
하지만 반대쪽은 부자들에게 굉장히 나이스합니다.
부자랑 가난한사람이랑 누가 더 시간이 많을까요?
누가 더 정치에 관심이 있고,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요?
부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실제적으로 본인들에게 와닿는게 없기 때문이죠.
당장 이번 5년안에 가난한 사람들이 와닿게끔 세상이 변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부자들을 위한 법안들. 각종 세법들. 그건 정권이 바뀔때마다 수시로 바뀝니다.
심지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어느 정권 상관 없이 바뀔때도 있죠.
왜냐면요. 나라를 끌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나라는 그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연예인들 군대때문에 문제가 많죠? 저도 병역비리 있는 사람들 굉장히 싫어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이 군대가서 쓰잘데기 없는 일 하는 것보다
외화 벌어오는게 더 옳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게 더 애국이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 아닌가요?
BTS가 군대가는 것보다 외화 벌어오면 나라 경제가 더 나아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비난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요.
공평하게 만들 생각 하지 말고,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세요.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에겐 미안합니다. 그 사람들을 도움이 필요해요.
그런데 삼시세끼 먹고 살 수 있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관심 뿐만 아니라 힘도 실어 줄 수 있죠.
진보는 보수를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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